안세영, 천위페이 격파하고 국제대회 3연속 우승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를 꺾고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이로써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 3개를 모두 석권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제 안세영은 전영오픈 우승을 목표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 과정

안세영은 3월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2-0(21-14 21-15)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어 16강에서 폰피차 쯔이끼웡(태국·39위), 8강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7위)까지 연이어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중국의 가오팡제(17위)를 만나 첫 게임을 내주며 ‘무실 게임’ 행진이 깨졌지만, 이후 2·3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강력한 라이벌 천위페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천위페이와의 맞대결, 역대 전적 분석

천위페이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그동안 안세영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은 9승 13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게임에서 21-14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게임에서도 8-2로 크게 앞서가는 등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21-15로 2게임까지 가져가며 ‘천적’을 상대로 값진 1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전적을 10승 13패로 좁혔다. 최근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심리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영오픈 우승 도전과 향후 일정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이제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안세영은 2022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지난해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패하며 2연패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32강에서 가오팡제를 다시 만나고, 8강에서는 천위페이와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또한 4강에서는 지난해 패배를 안긴 야마구치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만만치 않은 대진이지만,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결론

안세영은 올해 들어 출전한 3개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천적’ 천위페이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제 목표는 전영오픈 2번째 우승이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지만, 상승세를 탄 안세영이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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